구글(Google)이 2026년 구글 I/O에서 제미나이(Gemini) 3.5 시리즈를 공개하고 첫 번째 모델인 3.5 플래시를 즉시 출시했다. 코라이 카부쿠오글루(Koray Kavukcuoglu), 제프 딘(Jeff Dean) 등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이 공동 발표한 이 모델은 에이전틱 코딩과 복잡한 장기 실행 업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출력 토큰 처리 속도가 다른 프론티어 모델보다 4배 빠르면서도 지능 지수는 최상위 플래그십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성능 지표를 살펴보면, 3.5 플래시는 이전 세대인 제미나이 3.1 프로를 코딩·에이전틱 벤치마크 전반에서 앞질렀다. 개발자 환경 평가 지표 터미널-벤치(Terminal-Bench) 2.1에서 76.2%, 경제적 가치 과제 평가 지표 GDPVal-AA에서 1656 엘로(Elo), MCP 아틀라스에서 83.6%, 멀티모달 이해 지표 CharXiv 추론에서 84.2%를 기록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지능 인덱스에서는 속도와 품질 모두 우위에 있는 ‘우측 상단’ 분면에 위치했다. 요금 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프론티어 모델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3.5 플래시는 구글의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와 결합해 복수의 서브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용하는 협업형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쇼피파이(Shopify)는 이 모델로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해 글로벌 판매자 성장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으며, 맥쿼리 뱅크(Macquarie Bank)는 100페이지 이상의 문서를 처리해 고객 온보딩을 가속화하는 파일럿을 진행 중이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자사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에 통합해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구글 내부에서도 3.5 플래시 도입 후 AI 개발 도구의 일일 토큰 처리량이 5000억 개에서 3조 개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3.5 플래시는 구글 제미나이 앱과 구글 검색 AI 모드의 기본 모델로 채택됐다. 개발자는 구글 AI 스튜디오,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구글 안티그래비티 플랫폼, 제미나이 API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업용으로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접근 가능하다. 구글은 3.5 플로(Pro)는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이며 다음 달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3.5 시리즈는 구글의 프론티어 안전 프레임워크(Frontier Safety Framework)에 따라 개발됐으며, 사이버 보안 및 CBRN 관련 유해 콘텐츠 생성 억제 기능을 강화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