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가 2027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로 확보한다. 2026년 8월 11일 열린 NHN 2분기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에서 공개한 계획으로, 20MW는 임차하고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마련한다. 자체 센터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새로 확보할 30MW는 현재 운영 중인 서울 양평·판교·광주 리전의 합산 용량과 비슷한 규모다.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도 순차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확충의 배경에는 서울 양평 리전에서 시작된 서비스형 GPU(GPUaaS) 수요가 있다. 양평 리전은 엔비디아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올해 4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자체 운영 물량의 잔여분을 두고 신규 장기계약을 논의 중이다. 기업 고객은 대규모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를 직접 구매·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기간만 빌려 쓸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국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 계약과 일본 내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 구분 | 규모 | 방식 | 확인된 일정 |
|---|---|---|---|
| 추가 용량 | 최소 30MW | 임차 20MW 자체 10MW |
자체 센터 2027년 하반기 목표 |
| 기존 리전 | B200 7,656장 | 서비스형 GPU | 2026년 4월 본격 서비스 |
GPU 인프라 확대의 직접 수혜자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어려운 기업과 연구기관이다. NHN의 2분기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9% 늘었고, NHN클라우드 매출은 양평 리전의 매출 반영에 힘입어 85.3% 증가했다. 회사가 신규 용량을 임차와 자체 구축으로 나눈 것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자원을 공급하면서도 대규모 선투자 위험을 분산하려는 선택이다. B300 이상 GPU 도입이 이어지면 더 높은 전력 밀도와 냉각 성능을 갖춘 상면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다만 30MW 확보가 곧바로 같은 규모의 매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팩토리X 데이터센터는 NHN클라우드에 배정된 전력의 약 93%를 사용하고 있으며, GPU 서버 6대를 넣은 랙 하나에 약 75킬로와트(kW)가 필요하다. 고성능 GPU를 늘릴수록 전력 공급과 수랭식 냉각 설비, 장비 감가상각비가 함께 증가한다. NHN은 단기 대형 투자보다 작은 단위로 빠르게 인프라를 늘리고 장기계약을 확보해 가동 공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실적은 신규 센터의 실제 가동 시점, 해외 고객 계약, 전력과 냉각 비용을 포함한 수익성 관리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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