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2026년 6월 2일 에이전틱 AI 도구 코덱스(Codex)에 직군 특화 플러그인 6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대상 직군은 데이터 분석, 크리에이티브 제작, 영업, 제품 디자인, 주식 투자, 투자은행이며, 각 플러그인은 해당 업무에 필요한 외부 연동과 작업 지시 체계를 미리 묶어 코덱스가 특정 직무를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 최고매출책임자(CRO) 데니스 드레서는 출시 성명에서 “AI가 조직 내에서 의미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제 남은 과제는 기업이 이 시스템을 기존 인프라와 워크플로우에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덱스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현재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올해 2월 데스크톱 앱 출시 이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사용자 중 개발자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지식노동자 비중이 약 20%로 개발자 집단보다 세 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플러그인 출시는 이러한 성장 추세를 가속하기 위한 조치로, 사용자가 별도로 커스터마이징하지 않아도 즉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값부터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플러그인 외에도 오픈AI는 두 가지 부가 기능을 함께 발표했다. ‘사이트(Sites)’ 기능은 코덱스가 작성한 결과물을 로컬 파일 대신 호스팅된 인터랙티브 웹페이지 형태로 출력할 수 있게 하며, Wix·Base44·Replit·Lovable·Figma·Emergent 등 파트너와 협력한다. ‘어노테이션(Annotations)’ 기능은 문서나 파일 내 특정 구간을 지정해 더 세밀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번 발표는 앤트로픽(Anthropic)이 2월 기업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5월 금융 특화 에이전트를 내놓은 것과 비슷한 행보다. 오픈AI는 3월에야 코덱스의 플러그인 지원을 시작해 경쟁사보다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오픈AI가 3주 전 설립한 기업 전문 합작 벤처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OpenAI Deployment Company)’와 맞물려 있다. 해당 합작 벤처는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4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전 세계 기업에 오픈AI 도구를 깊이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비자 시장에 집중해온 오픈AI가 기업 고객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 직군 특화 플러그인 방식은 업무 특성에 맞춰 AI를 즉각 배치할 수 있어 기업 도입 장벽을 낮추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