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대표가 7월 6일 서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AI 전환(AX)과 네트워크 등 미래 분야에 18조원을 투자하고, AI 에이전트 시대의 새 경제 단위인 ‘토큰’을 사고파는 인프라를 신사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통신 사업자에서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배분을 보면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에 3년간 약 12조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정보보안·IT가 4조원, 네트워크가 8조원이다. AI 인프라에는 6조원을 배정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AIDC) 20여개를 추가로 세우는 데 5년간 5조원을 투입해 총 1GW 규모의 용량을 확보하고, 해저케이블 확장에 1조원을 쓴다. 전국 3500여개 국사에는 소형 데이터센터 형태의 엣지 AI를 배치하며,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액체냉각 기술 등 데이터센터 운용 노하우를 강조했다.
박 대표가 대표 AX 사업으로 내세운 ‘토큰 팩토리’는 AI 서비스에서 오가는 토큰을 생성·중개하고 과금까지 지원하는 인프라 개념이다. 전국에 분산 배치한 1GW 규모 AIDC와 토큰 최적화 엔진을 결합해, 고객이 가장 효율적으로 토큰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AI 서비스가 늘수록 토큰 사용량과 비용이 급증하는 만큼, 이를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6G와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기술 확보를 내걸었다. 저궤도 위성까지 영역을 넓혀 정지궤도·저궤도 다중 위성을 직접 관제·운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파트너십은 기존 협력사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구글·팔란티어 등 글로벌 기업과 업스테이지·리벨리온·솔트룩스 같은 국내 AI 기업으로 다변화한다. 케이뱅크와 BC카드 역량을 묶어 동남아를 겨냥한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예고하는 등 AI를 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