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가 차세대 고사양 심혈관 초음파 시스템 ‘비비드 파이오니어’를 7월 6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해상도 2D·4D 영상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결합해 심장 진단의 정밀도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앞서 2025년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뒤 유럽 CE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허가를 받았다.
AI 기능은 검사 과정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좌심실과 좌심방의 4D 정량 분석을 지원하는 ‘4D 오토 LHQ’, 도플러 분석을 자동화하는 ‘AI 카디악 오토 도플러’를 탑재했고, 다양한 판막 분석·정량화 도구도 제공한다. 개선된 컬러플로우 기술인 ‘래디언트플로우’로 혈류 평가 성능을 높였으며, 실제 해부학적 구조를 반영하는 4D 영상으로 심실 용적과 심장 기능, 판막 구조를 평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장비는 심장질환 진단과 함께 대동맥판막협착증 같은 구조심장질환 치료를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경카테터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이나 경피적 승모판막·삼첨판막 중재시술처럼 정밀한 영상 판단이 필요한 시술에서 쓰일 수 있다. 국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2010년 약 4600명에서 2022년 약 2만1000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언급되며, 이런 구조심장질환 진료 수요 증가가 출시 배경으로 꼽힌다.
의료 영상 분야는 판독과 계측에 전문가의 시간이 많이 들어 AI 자동화 효과가 큰 영역으로 평가된다. 정량 분석과 도플러 측정을 자동화하면 검사자 간 편차를 줄이고 진단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덕 GE헬스케어코리아 대표는 국내 심혈관 진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공급 가격 등 구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