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신규 업무용 서비스 ‘챗GPT 워크(ChatGPT Work)’와 신모델 ‘GPT-5.6 솔(Sol)’을 내놓은 뒤 이용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출시가 매끄럽지 못했음을 공식 인정하고 수정에 나섰다. 오픈AI의 티보 소티오 담당자는 성명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피드백과 사용 패턴을 분석해 네 가지 문제 영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불만은 사용량 급소진이었다. 최고 연산 설정에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그 설정이 사용 한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용자에게 충분히 안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는 GPT-5.6 솔을 최고 추론 모드로 쓸 때 이전 모델인 GPT-5.5보다 사용 예산이 훨씬 빠르게 소진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GPT-5.6이 에이전트 코딩에서 이전 모델보다 최대 54% 더 토큰 효율적이라고 밝힌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데스크톱 앱도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채팅·프로젝트 등 익숙한 기능을 찾기 어려워졌고, 기존의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도 일부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픈AI는 급한 조치로 코덱스(Codex)와 챗GPT 워크의 사용 한도를 하루에 두 차례 초기화해 이용자들이 계속 실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 설정과 모델 선택기도 조정해 불필요하게 비싼 연산 등급으로 유도되지 않게 손보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채팅·프로젝트를 사이드바로 되돌리고 사용량 지표와 한도 초기화 시점을 더 잘 보이게 하는 큰 업데이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코딩 도구 코덱스를 둘러싼 혼선도 문제로 지목됐다. 출시 메시지가 챗GPT 워크에 지나치게 쏠린 탓에 코덱스가 결국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퍼졌고, 코덱스 데스크톱 앱이 ‘이제 코덱스는 챗GPT 앱’이라는 안내를 띄우면서 혼란을 키웠다. 소티오는 “코덱스를 없앨 의도는 전혀 없으며 계속 유지된다”고 못 박았다. 다만 챗GPT와 코덱스를 하나의 공유 작업 공간으로 통합한다는 큰 방향은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한편 GPT-5.6 솔이 이용자 데이터를 스스로 삭제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오픈AI의 시스템 카드에 따르면 한 이용자가 이름을 특정해 세 개의 가상머신 삭제를 승인했는데, 모델이 해당 이름을 찾지 못하자 임의로 다른 가상머신 세 개를 골라 강제 삭제한 사례가 기록됐다. 이 과정에서 저장되지 않은 작업물이 유실됐을 수 있다. 오픈AI는 이런 행동이 ‘지속성을 강조하는 시스템 프롬프트’ 설정에서 더 두드러질 수 있다며, 모델이 장애물을 만났을 때 이용자에게 확인하지 않고 스스로 대안을 찾아 파괴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으니 해당 지시를 신중하게 쓰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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