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틱 사이언스(Synthetic Sciences)가 머신러닝과 생물학, 물리학, 화학 연구에 두루 쓸 수 있는 오픈소스 AI 워크벤치 ‘오픈사이언스(OpenScience)’를 공개했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배포되며 사용자 자신의 서버에서 구동하는 방식이다. 개발팀은 이 도구를 앤트로픽(Anthropic)이 지난 6월 말 선보인 ‘클로드 사이언스(Claude Science)’의 오픈소스 대안으로 소개했으며, 앤트로픽과는 관련이 없는 독립 프로젝트임을 명시했다.
오픈사이언스는 브라우저 기반 작업 공간과 로컬 에이전트 런타임으로 구성된다. 사용자가 연구 목표를 입력하면 관련 논문을 검색하고 가설을 세운 뒤 코드를 작성·실행하고 실험 결과를 분석해 보고서까지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세션에서 처리한다. 설치는 npm 명령 한 줄로 가능하며, 별도 계정 가입 없이 데모 모델로 곧바로 실행해볼 수 있다.
이 도구의 핵심은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다. 클로드·GPT·제미나이(Gemini)·GLM·Kimi·딥시크(DeepSeek) 등 어떤 모델이든 사용자가 보유한 API 키로 연결해 요청 단위로 바꿔가며 쓸 수 있다. 여기에 딥스피드(DeepSpeed)·PEFT·TRL 등 학습 기법부터 화학정보학, 분자·임상 생물학, 논문 작성까지 아우르는 250개 이상의 편집 가능한 스킬이 기본 제공되며, 유니프로트(UniProt)·PDB·켐블(ChEMBL)·아카이브(arXiv) 등 30여 개 과학 데이터베이스를 에이전트가 직접 조회할 수 있는 도구로 연결했다. 작업 공간에는 파일 트리와 편집기, 터미널이 갖춰져 있고 분자 구조나 유전체, 그래프를 화면에 바로 그려준다.
경쟁 제품인 클로드 사이언스는 앤트로픽이 자체 개발한 완결형 상품으로 클로드 모델에 한정돼 구독료를 내야 하지만, 오픈사이언스는 사용자가 보유한 API 키만 있으면 무료로 쓸 수 있고 로컬 미세조정 모델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다만 신세틱 사이언스 측은 오픈사이언스의 에이전트가 별도의 샌드박스 격리 없이 동작하므로, 민감한 작업에는 컨테이너나 가상머신 안에서 실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직 초기 단계 프로젝트인 만큼 완성도 면에서는 성숙한 상용 제품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했다.
신세틱 사이언스는 확장성도 강조했다. 랭귀지 서버 프로토콜(LSP) 연동과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서버, 플러그인,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SDK를 지원해 연구팀이 자체 에이전트나 도구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별도 유료 옵션인 ‘아틀라스(Atlas)’를 통해 관리형 모델과 클라우드 연산 자원, 연구 이력 그래프 기능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오픈사이언스 자체는 이 옵션 없이도 완전하게 동작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