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에이전트형 도구 ‘챗GPT 워크(ChatGPT Work)’를 공개했다. 회사가 지금까지 내놓은 가장 앞선 모델군인 GPT-5.6의 전 세계 배포를 알리면서 함께 선보인 것이다. 챗GPT 워크는 챗GPT 안의 새로운 모드로, 연결된 애플리케이션·파일·웹 도구·데스크톱·반복 워크플로 전반에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 문서, 대시보드, 웹 앱 등을 하나의 지시만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챗GPT 워크는 GPT-5.6을 기반으로 하며 코덱스(Codex)의 실행 경험을 그대로 담아 코딩 요소가 있는 작업을 여러 단계로 수행한다. 오픈AI에 따르면 이 도구는 큰 목표를 작은 작업으로 쪼개 장시간에 걸쳐 처리하고, 필요할 때 사용자에게 지침을 구한다. 특히 ‘민감한 작업’을 실행하기 전에는 사람의 승인을 요청하도록 했다. 활용 폭도 넓다. 슬랙(Slack),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세일즈포스, 셰어포인트, 캘린더, 프로젝트 관리 도구 등과 연동되며, 사용자가 ‘@’를 입력하고 플러그인 이름을 붙이면 원하는 앱을 곧바로 호출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워크와 함께 업무 자료를 공유 가능한 대화형 웹사이트나 웹 앱으로 바꾸는 ‘사이트(Sites)’ 기능도 공개 베타로 내놨다. 내부 포털, 대시보드, 캘린더, 프로젝트 추적기, 프로토타입 등을 만들 수 있고 원본 정보가 바뀌면 자동으로 갱신된다. 여기에 챗GPT 앱에는 컴퓨터 조작 기능을 갖춘 자체 브라우저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맥락을 얻고 브라우저 기반 도구를 쓰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오갈 수 있다. 초기 제공 대상은 웹·모바일의 프로·엔터프라이즈·교육용 구독자이며, 프로·비즈니스 이용자는 며칠 내 접근이 열린다. 반면 윈도·맥 데스크톱 앱은 무료 사용자를 포함해 전 세계에 이미 배포됐다.
이미 엔비디아, 재피어(Zapier), 링센트럴, 버진 애틀랜틱 항공 등의 직원들이 베타 단계에서 챗GPT 워크를 써 왔다. 수천 건의 영업 리드 검토, 신제품 출시 준비 상태 점검, 항공 승객 경험 비교, 엔비디아 GTC 2026 행사 준비 자동화 등이 활용 사례로 꼽혔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홀거 뮐러 애널리스트는 “코덱스 플랫폼 위에 지어진 챗GPT 워크는 오픈AI가 뒤처져 있던 기업 고객을 끌어오려는 최신 시도”라며 “이미 100만 명이 넘게 쓴다고 하지만, 성공으로 인정받으려면 경쟁사가 얻고 있는 것과 같은 빠른 채택과 사용자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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