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자사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를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종료한다. 이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던 이 브라우저는 지난해 10월 공개됐으나, 오픈AI는 이날 챗GPT 워크(ChatGPT Work) 관련 발표와 함께 아틀라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겠다고 확인했다. 서비스 중단 목표 시점은 오는 8월 9일이다.
이번 종료는 오픈AI가 ‘곁가지(side quest)’를 줄이고 생산성 기능에서 앤트로픽(Anthropic)을 따라잡으려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이러한 방향 아래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챗GPT 앱과 코덱스(Codex), 아틀라스를 하나의 데스크톱 ‘슈퍼앱’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챗GPT 워크가 바로 그 통합 작업의 결과물로 보인다.
챗GPT 워크에는 데스크톱 챗GPT 앱에 통합된 브라우저와 업무 모드용 클라우드 브라우저가 담겼다. 오픈AI의 제임스 선(James Sun)은 관련 공지 스레드에서 “이 모든 기능은 새로운 브라우저에 과감히 뛰어든 아틀라스 이용자들에게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여러분은 에이전트가 개방형 웹에서 탐색과 업무 수행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가르쳐 줬고, 우리는 그 교훈을 새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 종료는 오픈AI가 최근 여러 부수 서비스를 정리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최근 몇 달 사이 영상 생성 앱 소라(Sora)를 종료했고, 챗GPT의 이른바 ‘성인 모드’ 계획도 보류했다. 별도 제품으로 벌여 둔 실험들을 접고 핵심 생산성 축으로 자원을 모으려는 재편으로 풀이된다. 야심 차게 내놓은 신규 제품이라도 전략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빠르게 정리하는 최근 오픈AI의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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