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음성 명령 처리에 특화한 인공지능(AI) 모델 계열 ‘GPT-Live’를 공개했다. 이 모델군은 챗GPT(ChatGPT)의 음성 모드를 구동하며, 오픈AI는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발자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최상위 대규모 언어 모델(LLM) 계열인 GPT-5.6을 이번 주 폭넓게 개방하기로 한 시점과 맞물려 나왔다.
GPT-Live는 출시 시점에 두 종의 모델을 갖췄다. 성능이 더 높은 GPT-Live-1은 유료 챗GPT 요금제의 기본 옵션으로 쓰이고, 경량화한 GPT-Live-1-mini는 무료 이용자를 위한 모델로 배치된다. 두 모델은 iOS·안드로이드·웹 버전 챗GPT에 순차 적용되며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오픈AI는 자체 평가에서 GPT-Live-1이 대화 만족도 항목에서 75.5점을 기록해 기존 음성 처리 모델을 크게 앞섰다고 설명했다.
핵심 변화는 응답 방식에 있다. 기존 음성 모드는 이용자가 말을 끝낼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답변을 만들었고, 그 탓에 실시간 번역이 불가능했다. 웹 검색 같은 작업도 이론상 더 일찍 처리할 수 있는데도 발화가 끝난 뒤에야 수행돼 반응이 느렸다. GPT-Live는 이른바 ‘풀 듀플렉스(full-duplex)’ 구조를 도입해 이 한계를 겨냥했다. 대화 도중 모델이 이용자의 말을 끊고 끼어들지, 웹을 검색할지, 다른 작업을 수행할지를 수시로 판단해 발화 종료를 기다릴 필요를 없앴다.
복잡한 요청이 들어오면 GPT-Live는 이를 오픈AI의 최상위 상용 모델인 GPT-5.5로 넘긴다. 지난 4월 공개된 GPT-5.5는 여러 코딩 벤치마크에서 기록을 세웠으며, GPT-Live는 이를 통해 웹 탐색과 복잡한 주제 설명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한다. 오픈AI는 향후 더 진보한 추론 모델이 나오면 GPT-5.5가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며, 이번 주 중 그러한 알고리즘 세 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 큰 그림은 GPT-5.6의 전면 개방이다. 오픈AI는 지난달 GPT-5.6 계열을 선보였고, 최상위 모델 ‘솔(Sol)’은 일부 영역에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를 앞선다. 액시오스(Axios)는 오픈AI가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아 목요일부터 GPT-5.6을 폭넓게 개방한다고 보도했다. 현재는 제한된 조직만 접근할 수 있으며, 백악관의 광범위 공개 허가는 상무부 산하 AI표준혁신센터가 해당 모델을 평가한 뒤 나왔다고 알려졌다. 오픈AI는 별도로 설립한 전문 서비스 조직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통해 팔란티어(Palantir) 소프트웨어 기반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노스슬로프(Northslope)를 인수한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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