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가 자사 AI-RAN 기술을 앞세워 이동통신사를 위한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노키아는 지난 2일 ‘AI 슈퍼사이클을 향한 네트워크 혁신’을 주제로 ‘앰플리파이 코리아(Amplify Korea) 2026’을 열고,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관련 트래픽 최적화와 실시간에 가까운 응답 속도를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세 가지 모델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대규모 AI 기반 최적화로 네트워크의 운영 및 주파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AI for RAN’이다. 두 번째인 ‘AI on RAN’은 지연 시간과 데이터 지역성 요건이 엄격한 산업군을 겨냥해 무선접속망(RAN) 위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와 실시간에 가까운 RAN 노출 API를 수익화하는 개념이다. 세 번째 ‘AI and RAN’은 RAN 에지의 여유 그래픽처리장치(GPU) 용량으로 온디맨드 GPU 서비스(GPU-as-a-Service)를 구축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행사에서는 유선과 광 네트워크 전반의 자율 운영 기술도 함께 공개됐다. 노키아의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NSP)이 AI 기반 IT 운영 기술인 AIOps를 활용해 IP 전송 네트워크의 문제 해결 과정을 대폭 간소화하는 데모가 진행됐으며, AI 슈퍼사이클로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광 네트워크 솔루션도 함께 소개됐다. 통신망을 AI 추론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노키아의 행보는 이미 여러 시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통신사업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미션 크리티컬 산업 분야 기업들이 새로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네트워크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 목표와 차세대 연결성 구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I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통신 인프라 자체를 수익원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확산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