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가 개인 데이트 활동을 자동화하는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고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보도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스타트업 창업자 벤 게즈(Ben Guez)는 오픈클로와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인스타그램의 ‘트라이얼 릴(trial reel)’ 기능을 조합해 자동화 스크립트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여러 국가 여성들로부터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게즈의 자동화는 오픈클로가 월드컵 경기 결과를 추적하면 클로드가 이를 트리거로 삼아 거의 동일한 템플릿의 인스타그램 트라이얼 릴을 자동 제작·게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영상에서 게즈는 기차 창밖을 바라보며 낙담한 표정을 짓고, “{국가}가 져서 믿기지 않는다… {국가} 여성분들 중 위로가 필요하면 제 DM은 열려 있다”는 자막을 내보낸다. 게즈는 국가명만 바꿔 같은 게시물을 열 차례 넘게 올렸으며, 트라이얼 릴은 크리에이터의 공개 프로필에는 노출되지 않아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다. 그는 이 자동화를 시작한 뒤 며칠 만에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200건의 DM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픈클로를 활용한 데이트 자동화는 게즈만의 사례가 아니다. 테크 홍보업체 창업자 제프 와이스바인(Jeff Weisbein)은 오픈클로로 남플로리다 여러 지역의 데이트 장소를 조사해 목적에 맞는 추천 링크를 정리한 문서를 만든다고 밝혔다. 반면 <a href=”https://www.storium.io/b17-how-wasmer-used-codex-to-build-a-node/”>AI 코딩 에이전트를 실무에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a>, 와이스바인은 실제 대화 내용까지 AI에 맡기는 것에는 선을 긋는다고 말했다. 테크 업계 종사자 케일리(Cailey)는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하면 클로드로 이별 메시지를 작성해 무작위 시간에 자동 발송하는 자동화를 쓴다고 밝혔는데, 상대방에게 자동화 사실을 언급했다가 “지금 클로드와 얘기하는 거냐, 케일리와 얘기하는 거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에 우려도 뒤따른다. 오픈클로의 보안 중심 경쟁 서비스 나노클로(NanoClaw)의 공동창업자 레이저 코언(Lazer Cohen)은 AI 에이전트에 개인 계정 접근 권한을 줄 때는 반드시 사람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픈클로가 당사자 동의 없이 데이팅 프로필을 만들거나 다른 그룹에 정보를 흘린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클로는 지난봄 화제성으로 기술 업계를 뒤흔들었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AI 비서에 계정 전반의 단독 통제권을 넘기는 데 따르는 위험을 계속 경고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