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율주행 AI 스타트업 Wayve가 8,500만 달러(약 1,140억 원) 규모의 직원 텐더오퍼를 개시했다. 기업가치는 2026년 2월 시리즈 D 라운드에서 확정된 85억 달러로 책정되며, 재직 중인 직원들이 베스팅 완료된 지분 일부를 기존 투자자 및 신규 투자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이번이 두 번째 텐더오퍼로, 첫 번째는 2024년 5월에 실시됐다.
Wayve는 설립 9년째를 맞이한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지난 1년간 임직원 수가 두 배로 늘어 현재 1,2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기술적 접근 방식은 정밀 지도(HD맵) 없이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엔드투엔드 신경망에 기반한다. 이는 인간이 경험을 통해 운전을 배우는 방식에 가깝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올해 안에는 우버(Uber)와 로보택시 파일럿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는 닛산(Nissan) 차량에 AI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완료된 시리즈 D에는 이클립스(Eclipse), 볼드턴(Balderton),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우버, 온타리오교원연금(OTPP), 베일리기포드(Baillie Gifford) 등이 참여했다. 총 12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85억 달러를 확정했다. AI 스타트업들이 IPO보다 텐더오퍼를 활용해 핵심 인재의 조기 이탈을 방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Wayve의 이번 결정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텐더오퍼는 투자자가 기존 주주로부터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회사 자체의 유동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공개 AI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전 임직원 보상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모빌아이, 웨이모 등 선발 주자들이 대규모 자본을 토대로 상용화를 가속하는 만큼, Wayve의 인재 유지 전략이 2027년 이후 기술 경쟁의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