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상공회의소는 25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울산의 AX(인공지능 전환): AI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울산경제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3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구성됐으며, AI가 노동시장·산업 구조·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울산형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류한별 한양대 교수는 울산 AI 관련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간 약 850명의 추가 취업자 발생과 약 330명의 인구 유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 AI 기업 유치와 기존 제조 인력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통해 AI 활용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동길 한국은행 울산본부 과장은 “울산 기업의 AI 활용은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무료 서비스 중심에 머물러 있어 활용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한 선점 효과 활용, 대기업·중소기업 간 AI 도입 격차 완화, 데이터 유통·중개 시장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윤석빈 서강대 특임교수는 ‘울산형 AI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역외 기업 유치 전략’을 주제로, 특정 기술·기업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자주적 AI 모델인 소버린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제조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창업-성장-지원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동길 과장은 울산 기업의 AI 활용이 효과에 대한 체감도까지 낮은 점을 함께 지적하며, AI 활용을 촉진·장려하는 지원책 마련도 과제로 꼽았다.
주제 발표에 이어 조지운 울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으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혜경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이사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영과학부 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울산은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전통 제조업 기반이 강한 만큼, AI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중소기업 간 AI 도입 격차를 좁히고 데이터 유통·중개 시장을 키우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공통 진단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