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아이폰18 Pro 시리즈에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가변 조리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개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과 심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일반 카메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기술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내부 공간이 극도로 제한적인 데다 조리개 날개를 물리적으로 구현하기 어렵고 내구성 문제도 있어 도입이 지연돼 왔다. 망원 카메라의 조리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변 조리개가 적용되면 밝은 환경에서는 선명도를 높이고 어두운 환경에서는 빛을 더 확보해 노이즈를 줄이는 방식으로 촬영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배경 흐림(아웃포커스) 효과나 인물 사진 모드 성능 향상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기존 아이폰 망원 렌즈는 메인 카메라보다 조리개 값이 높아 저조도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개선으로 그 단점을 보완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아이폰17 Pro에서 도입된 듀얼 캡처와 유사한 신규 기능이 기본 카메라 앱에 추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 정보에 정통한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아이폰 라인업 역사상 가장 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런 흐름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를 반영한다. 최근 수년간 제조사들은 AI 어시스턴트 고도화, 실시간 통역, 이미지 편집, 배터리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AI 기능 경쟁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관련 기능이 주요 제조사 대부분의 제품에 탑재되면서 소프트웨어만으로 차별화를 이루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I가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카메라·디스플레이·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성능 경쟁이 다시 전면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