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자동화 스타트업 Netris가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로부터 1,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Netris는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네오클라우드(neocloud) 운영사들이 GPU 클러스터를 더 빠르게 서비스 개시할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35개 이상의 GPU 클러스터에서 총 약 100만 개의 GPU를 커버하고 있으며, Lightning AI·Foxconn·HPE(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TensorWave 등이 주요 고객이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Alex Saroyan은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핵심 문제를 소프트웨어 기반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의 한계로 지적했다. “AI에서는 트래픽 양이 워낙 방대해 모든 것이 하드웨어 가속으로 처리돼야 한다”며, Netris는 SDN 같은 추상화를 하드웨어 가속으로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창업 8년 전부터 개발해온 자체 알고리즘에 기반하며, AI를 사용하지 않고 결정론적 방식으로 동작한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Saroyan은 “스위치 수천 대의 설정을 변경하는 데는 창의성이 아니라 일관성과 반복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엔비디아(NVIDIA)도 간접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2년 전 Netris 기술 시연에 감명을 받아 여러 고객사에 이 회사를 추천했다. a16z 파트너 Guido Appenzeller가 이사회에 합류하며, 투자금은 엔지니어 및 영업 인력 채용, 지원 하드웨어 벤더 확대, 알고리즘 기능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존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온 네트워크 자동화 문제를 소형 네오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