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Technologies의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AI책임자(CAIO) 존 로에스가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업무 구조와 자본지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Dell은 약 2년째 완전 자율 에이전트를 운영해왔으며, 이를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로에스는 “지난 6개월간 내 시간의 대부분은 토크노믹스와 에이전트가 기업 내 업무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두 주제에 쏠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기업 내부의 업무, 나아가 세계 수준에서 업무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을 핵심으로 꼽았다.
로에스는 에이전트 도입이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직업에서 특정 유형의 업무를 추출해 그 자리를 재정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그 직업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업에서 업무 유형을 추출하고 그 공간을 재정의할 여지를 만든다”며, “에이전트를 배포하면 조직 설계 작업을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에 100%의 업무가 있던 직업이 30%만 남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트와 사람이 담당할 업무를 구분하기 위한 공통 언어 정립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Dell이 업무 분류 체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본지출 측면에서는 “토크노믹스(tokenomics)”가 새로운 경영 과제로 부상했다. 고급 모델을 사용해 에이전트를 구동할수록 API 기반 토큰 사용 비용이 사용량에 비례해 급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로에스는 “CFO들이 이제 하이브리드 AI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외부 서비스에만 의존하는 경우 경제적 부담이 제어 불가능한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표준 운영 방식으로 자리잡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자체 인프라와 외부 클라우드 API를 어떻게 혼합할지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