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어시언 랩스(Aseon Labs)가 로보택시 운영사를 위한 자동화 피트스톱 인프라 개발에 1,0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크레인 벤처 파트너스(Crane Venture Partners)가 주도했으며, Y Combinator, 우버 공동 창업자 개렛 캠프(Garrett Camp)의 벤처 펀드 Expa, Robin Hood Ventures, Founders Capital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여러 개인 엔젤 투자자도 이름을 올렸다.
어시언 랩스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이른바 ‘데드헤드 마일(deadhead miles)’이다. 현재 로보택시들은 승객이 없는 상태에서 도시 외곽의 대형 차량 기지까지 수 킬로미터를 이동해 세차, 충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이 공차 운행은 차량 가동률을 떨어뜨려 서비스의 수익성을 해치는 핵심 요인이다. 어시언 랩스는 주차 공간 크기의 소형 포드를 도심 곳곳에 분산 배치해 로보택시를 현장에서 바로 검사, 청소,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포드는 컴퓨터 비전과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작동하며, 비영구 구조물로 분류돼 별도의 복잡한 인허가 없이 신속히 설치하고 이전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는 공동 창업자 조지 칼리게로스(George Kalligeros)와 댄 킨(Dan Keene)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두 사람은 이전에 마이크로모빌리티 배터리 스왑 인프라 스타트업 Pushme를 공동 창업했으며,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독일 마이크로모빌리티 기업 티어 모빌리티(Tier Mobility)에 2020년 인수됐다. 어시언 랩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포드 시제품 5기를 제작하고 6인 팀을 약 12인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칼리게로스 CEO는 “로보택시가 경제성을 달성하려면 하루 수요 곡선 내내 쉬지 않고 운행해야 한다”며 분산형 피트스톱 네트워크가 그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어시언 랩스는 로보택시 업체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지만, 업계 전반에서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초기 버전에서는 직원이 상주하는 반수동 방식으로 운영되다가 점차 완전 자동화로 전환할 예정이다. 로보택시 시장이 도시 단위로 확장되면서 지속적인 차량 유지보수를 경제적으로 해결할 인프라 수요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