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 30여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사업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8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동한 지 약 2주 만에 이루어진 후속 실무 논의로, 양사 협력 로드맵이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LG이노텍 기술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 AI연구원 소속 실무진도 대규모 워킹그룹을 구성해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기술 세션과 협력 과제별 논의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과 우선 추진 과제 도출에 집중했으며, 그룹 차원의 역량을 한데 모은 ‘원 LG’ 기반 협력 방안도 임원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앞선 양사 최고경영진 회동에서는 레퍼런스(개발 표준) 로봇 공동 개발을 포함해 피지컬 AI, AI 인프라, 미래 모빌리티 등 AI 생태계 전반에서 중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업계는 엔비디아가 GPU와 AI 솔루션·플랫폼을 제공하고 LG가 이를 산업 현장과 일상에 구현할 수 있는 제조·인프라 역량으로 뒷받침하는 구도로 양사의 역할 분담이 설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대기업 간 피지컬 AI 협력이 구체적인 공동 개발 과제 단계로 진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로봇과 AI 인프라 투자는 단기 성과보다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두는 만큼, LG-엔비디아 협력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가시화되기까지 어떤 로드맵을 따를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