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가 2026년 6월 17일 광주와 경북 구미를 잇달아 방문해 AI 전환(AX·AI Transformation)과 피지컬 AI(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분야에 예산·세제·금융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토를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 중심으로 재편해 권역별 성장 엔진을 육성하는 ‘5극 3특 성장동력 픽앤백(Pick&Back)’ 정책의 일환이다.
광주에서 구 부총리는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기업혁신 지원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그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톱3 자율주행차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 광주 전역을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지역 기업의 LiDAR(라이다·레이저 기반 3차원 환경 인식 기술)·레이더·카메라 등 핵심 부품 성능 검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인지 부품 특화 시험 평가센터도 구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미 LG이노텍 4공장에서는 로봇·피지컬 AI·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태계를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구 부총리는 로봇·피지컬 AI 핵심 부품인 초정밀 센서와 액추에이터(로봇 구동기)의 기술 국산화 지원도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특화된 액추에이터 원천기술 개발과 고성능 상용화를 위한 현장 실증 지원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양질의 제조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AI 로봇 대규모 실증·사업화, 초기 수요 창출 지원을 집중 추진하겠다는 방향도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AI 대전환 정책을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거점 중심으로 확산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광주 AI 데이터센터·자율주행 실증도시와 구미 반도체·로봇 생산 거점을 연결하는 남부권 산업 클러스터 구상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예산·세제 지원 패키지의 실제 규모와 일정이 향후 관심 사항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