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AI 기술과 초대형 미디어월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거리 응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KT 웨스트 사옥 외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은 AI가 실시간으로 광장 시민들의 응원 모습을 인식하고, 이를 메시지와 시각 효과로 변환해 즉시 화면에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단순히 경기를 중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콘텐츠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구조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광화문광장 인근 온마루 정보통신 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 로봇 캐리커처 서비스,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키오스크, 축구 관련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AI 잡지 서비스 등이 제공되며,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짧은 영상도 미디어월 화면에 노출된다. KT는 26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광화문 거리 응원을 주관해왔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AI와 통신 인프라를 결합해 응원 문화의 형식을 한 단계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KT 광화문 미디어월은 2025년 9월 점등식에서 공개한 6K 고화질·3D·AI 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으로 지정된 광화문 일대에 자리해 문화 콘텐츠 랜드마크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거리 응원이 일방적 경기 관람에서 실시간 쌍방향 소통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대형 통신사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AI 기반 공공 체험 인프라의 실증 사례로도 주목된다.
대형 옥외 디스플레이에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띄우려면 영상 인식과 합성, 송출을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하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통신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AI 영상 처리 기술이 결합하면서 대형 이벤트 현장이 새로운 기술 실증 무대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시도가 향후 스포츠 중계, 공연, 도심 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인터랙티브 서비스의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