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는 기계식 가변 조리개 메인 카메라를 처음 도입하는 것이 핵심 하드웨어 변화로 꼽힌다. 가변 조리개는 주변 밝기에 따라 빛의 유입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주간 해상력과 야간 저조도 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이다. 아이폰14 프로 이후 고정 f/1.78 렌즈를 유지해온 애플로서는 카메라 광학 설계에서 처음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대만 TSMC의 2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A20 프로 칩셋과 5,200mAh급 대용량 배터리 탑재도 유력하게 전망된다.
그러나 외형적 변화는 제한적이다. 신규 색상 ‘다크 체리’가 가장 눈에 띄는 외관 차별점으로 거론된다. 시장이 기대했던 풀 언더디스플레이 페이스 ID는 2027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를 줄인 슬림형 컷아웃도 올해 적용은 불투명하다. 2027년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에 해당하는 해로, 업계에서는 애플이 폼팩터 대전환을 그 시점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 공정 측면에서는 내구성 강화 조치가 눈에 띈다. 전작 아이폰17 프로 코스믹 오렌지 모델에서 빛 노출 후 탈색되거나 카메라 모서리 코팅이 벗겨지는 이른바 ‘변색 게이트’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에 새로운 알루미늄 정련 공정을 적용해 합금 강도와 부식 저항성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저온 공정과 전기화학적 정련 단계 축소가 특징이며, 어두운 색상 마감의 장기 내구성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공급망 관측에서는 가변 조리개가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에만 우선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과거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손떨림 보정 기능을 프로 맥스에 먼저 적용한 전례가 있어, 고가 라인업 내 스펙 차등화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출고가 1,000달러를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모델 간 카메라 격차가 벌어지면 소비자 선택이 상위 모델로 집중되는 한편,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AI 추론 기기로 발전시키려는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압박도 가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