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올해 연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투자자 관계(IR) 전담 인력 채용에 나서며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 대상 IR에서 업스테이지의 기업가치는 약 3조5000억원에서 5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며,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2020년 김성훈 대표가 설립한 AI 전문 기업으로, 설립 초기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서비스로 시장에 진입한 뒤 자체 개발 LLM(대규모 언어 모델) ‘솔라(Solar)’를 주력으로 내세워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정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4대 기업에 선정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카카오로부터 포털 ‘다음’을 인수해 솔라 LLM 기반의 차세대 AI 포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지난 9일에는 AI 멀티플랫폼 기업 타임리 인수도 결정하며 AI 에이전트 사업 확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IPO를 앞두고 경영진 체제도 정비됐다. 초기 투자자인 SBVA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 진윤정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고, 기존 임원을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배치해 창업 멤버 3인에 재무·전략·운영 기능을 더한 6인 C레벨 체제를 갖췄다. 회사는 채용 공고를 통해 “현재 IPO를 준비하며 자본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공시·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운영할 IR 담당자를 공개 모집 중임을 밝혔다.
업스테이지의 이번 IPO 도전은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드문 대형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설립 6년 만에 5조원대 기업가치를 확보하며 코스피 입성을 추진하는 이 회사의 행보는 국내 자체 LLM 경쟁력이 자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