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경험을 단일 피드로 통합하려는 신생 앱 더몰(The Mall)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더몰은 사용자가 즐겨찾는 브랜드의 신상품 출시, 할인 행사, 재입고 알림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쇼핑 전용 소셜 피드 플랫폼이다. 2025년 10월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CEO 스레야 할더(Sreya Halder, 스탠포드 컴퓨터과학)와 COO 엘리 콘스커(Ellie Konsker, 패션 업계 출신)가 공동 창업했다.
현재 더몰은 웹사이트 스크래핑 기술로 1만 개 이상의 브랜드 제품 카탈로그와 가격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사용자는 관심 브랜드를 팔로우하고 유사 제품 간 가격 비교도 가능하다. 소비자용 앱은 무료로 제공되며, 늦여름쯤 B2B 브랜드 분석 도구를 출시해 수익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초대·추천 기반 베타로 운영 중이며, 여름이 끝날 무렵 광범위한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몰이 겨냥하는 시장은 아마존·쿠팡 같은 마켓플레이스와 구별되는 브랜드 직접 쇼핑 공간이다. 인스타그램·틱톡의 소셜 피드 방식으로 쇼핑 정보를 재편해 브랜드 발견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구상이다. 틱톡숍의 급성장이 보여주듯 소셜 피드와 이커머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더몰의 접근법은 다음 쇼핑 경험 전환의 초기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국내 패션·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업계에도 시사점이 크다. 무신사·지그재그 등 국내 버티컬 쇼핑 플랫폼이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더몰처럼 브랜드 중심의 피드형 발견 경험을 결합한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틈새를 노릴 수 있다. 특히 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웹 스크래핑 데이터를 결합하면 기존 플랫폼이 구축하기 어려웠던 브랜드 횡단 가격 추적 기능이 강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