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앤스로픽(Anthropic)의 강력한 AI 모델 Mythos에 중국과 연계된 그룹이 접근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마포르(Semafor)에 따르면, 이 우려가 백악관이 Mythos에 수출 제한을 부과한 결정의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실제로 Mythos 5 또는 Fable 5에 접근했다면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으며, 학생 모델이 고성능 모델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학습시키는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통해 역공학 시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백악관은 이 보도 내용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AI 자문 데이비드 색스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중국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Fable 5의 탈옥 가능성에 집중했다. 앤스로픽 역시 공개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대변인은 세마포르에 정부가 수출 통제 논의 과정에서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탈옥 가능성 주장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사안이 이례적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Mythos가 이미 앞서 한 차례 무단 접근 사례를 겪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은 특정 디스코드 그룹이 약 2주 동안 Mythos에 무단 접근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앤스로픽은 Mythos가 공개적으로 배포하기에는 지나치게 강력하고 위험한 모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해당 수출 통제 조치가 일시적인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첨단 AI 모델이 적성국으로 흘러가 증류 기법으로 복제될 수 있다는 우려는 그동안 반도체·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논의에서 반복돼 온 사안으로, 모델 가중치 자체가 새로운 통제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안은 프론티어 모델의 보안과 접근 통제가 국가 안보 의제로 다뤄지는 흐름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