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AI를 활용한 의료산업 혁신 사업인 ‘강원 의료 AX(인공지능 전환) 산업 실증 허브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AX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300억원을 포함해 총 45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도내 발병률이 높은 폐암을 주요 대상 질환으로 정하고, AI 기반 치료·관리 기술 개발과 실증에 집중한다.
강원도는 4개 분야 세부 과제를 수행할 기업을 6월 19일까지 공모한다. 분야별 지원 규모는 암 치료 어시스턴트 AX에 7억원, 진료지원 로보틱스 AX에 5억원, 일상관리 회복지원 엣지 AX에 4억원, 암 특화 의료 AX 데이터 실증환경 조성에 9억원이다. 강원도에 소재하거나 이전을 확약한 기업에는 선정 평가 시 가점이 부여된다. 선정된 과제는 연차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지원받으며, 지역 거점 의료기관인 강원대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실증과 상용화가 추진된다. 사업 총괄 운영은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맡는다.
지방 의료 공백과 암 사망률 감소는 한국 보건 정책의 오랜 난제다. AI를 의료 현장에 직접 접목해 진단 보조·치료 지원·환자 일상 관리까지 아우르는 엣지(edge) 기술은 대형 병원이 집중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의료 접근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현실적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강원도의 사업은 그 가운데서도 암 특화 실증 생태계를 지역 단위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국내 지역 의료 AX 사업의 실질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도는 AI 의료 기술 개발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의료 접근성 개선,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사업설명회는 6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관심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향후 선정 기업들이 실증 성과를 거두면 AI 기반 암 진단·치료 솔루션의 국내외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