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카스퍼스키(Kaspersky)가 AI를 활용한 피싱·공급망 공격이 급증하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통합 보안 플랫폼 중심의 사업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카스퍼스키는 6월 12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제조·공공 부문을 겨냥한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이 해마다 고도화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스피어피싱과 공급망 침투 시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한 경계 보안만으로는 더 이상 대응이 불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엔드포인트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보안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는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과 확장형 탐지·대응(XDR)을 통합한 기업용 플랫폼 ‘카스퍼스키 넥스트(Kaspersky Next)’와 AI 기반 보안 정보·이벤트 관리(SIEM) 솔루션 ‘카스퍼스키 SIEM’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든 직접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투명성 이니셔티브’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사이버보안 벤더 중 이런 방식으로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곳은 카스퍼스키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비밀번호 탈취 악성코드 탐지 건수가 전년 대비 132% 급증하고 스파이웨어도 32% 증가해 전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카스퍼스키의 2025 회계연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전년 대비 12%,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22% 성장해 글로벌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네트워크·산업 인프라 보호를 포함하는 비(非)엔드포인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40%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의 보안 투자 중심이 전통적 엔드포인트에서 전방위 인프라 영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카스퍼스키는 정부 기관·규제 당국·기업 고객이 투명성 센터를 통해 직접 기술을 검토할 수 있는 구조가 특히 보안 규제 요구가 높은 한국 금융·공공 부문에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