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기업 스노플레이크(Snowflake)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금메달을 지원했다. 스노플레이크는 지난해 11월 미국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USABS)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인프라를 활용해 경기력 향상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스노플레이크 서밋 26’에서 USABS 관계자들이 이 협력의 성과를 직접 공유했다.
봅슬레이는 약 180kg짜리 썰매로 시속 150km 이상을 내는 경기로, 발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이 기록을 좌우할 만큼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 스노플레이크는 자사의 AI 기반 인텔리전스 기술로 자연어 질의를 통한 데이터 분석을 지원했다. 선수와 코치가 “특정 코너 온도가 낮아진 것이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곧바로 분석 결과를 얻어 경기 전략에 반영하는 방식이었다. 올해 2월 17일 여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 선수는 “파트너 덕분에 독일 팀과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었고, 데이터 분석은 스포츠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는 청각장애·다운증후군 자녀를 키우면서도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독일 선수를 0.0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USABS에게 스노플레이크 같은 민간 파트너의 기술 지원은 경쟁력의 핵심 변수였다. 애런 맥과이어 USABS CEO는 “봅슬레이는 수백 분의 1초가 승부를 가르는 종목이라 전문 지식을 지원하는 파트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에 AI를 접목하는 사례는 봅슬레이 외에도 다양한 종목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번 사례는 엔터프라이즈용 데이터 플랫폼이 스포츠 현장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