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보정 큐비트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의 실현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기존 암호화 기반의 금융 시스템과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 대한 위협도 현실적인 의제로 부상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응해 격자 기반 완전 동형 암호(FHE)를 핵심으로 하는 양자 내성 연합 DeFi 프레임워크를 제안하고, 농촌 대출 결정 사례에 적용해 검증했다.
제안된 프레임워크에서 복수의 은행은 암호화된 정보 묶음을 가상 서버에 제출하고, 서버는 FHE를 활용해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은 상태로 계산을 수행한다. 서버는 각 기관의 데이터 기반 확률적 신용 평가, 전문가 판단, 그리고 NASA-IBM의 지리공간 기반 모델(GFM)인 프리트비(Prithvi)가 생성한 검증 가능한 근거를 암호화된 형태로 융합한다. 탈중앙화 기술은 기관 간 암호화 데이터 교환 전 과정에서 위변조 방지와 감사 가능성을 보장한다.

연구팀은 이 프레임워크를 버지니아주 농촌 지역 차입자를 대상으로 한 농업 대출 결정 시나리오에서 실험했다. 금융 이력이 부족해 지역 금융 기관에서 소외되는 개인들을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하면서도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미래의 양자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다.
이 연구는 AI와 양자 내성 암호, 분산 금융 기술이 결합해 금융 포용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선례가 된다. 개인 신용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다기관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설계는 향후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양자 컴퓨팅 대비 전략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정부 인프라와 통신망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암호화 체계가 양자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금융 분야 외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