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26년 6월 9일 모든 관계사의 전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연구개발(R&D)부터 생산·마케팅·경영 지원까지 전체 업무 밸류체인에 AI를 접목한다는 구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년 신년사에서 밝힌 방향성을 구체화한 조치다. 삼성 측은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에 그치지 않고 경영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혁신의 기반으로 AI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외부 생성형 AI(Generative AI) 서비스 도입도 이달 중 이뤄진다. 제미나이(Gemini)·챗GPT(ChatGPT)·클로드(Claude) 등 주요 서비스를 공식 도입해 소프트웨어와 마케팅 분야부터 적용하고 개발·제조 등 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관계사 사장단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AX 부트캠프’가 이달 중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체 사장단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장단은 교육 기간 중 공동 ‘AX 비전’을 선포하고 각 사별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은 사장단에 그치지 않는다. 전 관계사 임원 2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박 3일 집중 교육이 2026년 8월 12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전 직원 대상 AI 교육은 2026년 안에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각 관계사에는 AI 전담 조직도 신설돼 AX 추진 전략 수립, 데이터·모델 운영 관리, 인재 육성을 전담한다.
삼성은 이번 ‘AI 대전환’을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드웨어 제조 강점에 소프트웨어·AI 역량을 결합해 AI 시대의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내재화를 가속하는 가운데, 삼성이 임원진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적 AI 전환에 착수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AX(AI 전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