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사파리(Safari) 브라우저에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활용한 다수의 AI 기능을 추가한다고 2026년 6월 8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연어 설명만으로 확장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사파리가 해당 확장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애플은 웹에서 요리 레시피를 저장하고 메모를 추가하는 ‘Recipe Keeper’ 확장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데모를 시연했다.
사파리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탭 자동 분류 기능도 선보인다. 열려 있는 탭의 내용을 분석해 주제별로 그룹을 자동 생성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기능은 구글 크롬이 2024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의 Passwords 앱과 연동해 유출 위험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사파리가 해당 사이트에 자동 접속해 계정 비밀번호를 바꿔주는 것으로, 구글이 크롬용으로 유사한 기능을 먼저 발표한 적이 있다. 더불어 특정 변화, 예컨대 상품 재입고나 가격 인하가 있을 때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Notify Me’ 기능도 제공한다.
사파리는 그동안 엄격한 개발 요건 탓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에 비해 확장 프로그램 생태계가 빈약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AI를 활용한 직접 생성 기능은 그 공백을 개인화된 소프트웨어 제작으로 메우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엣지·파이어폭스가 AI 기능을 빠르게 내재화하는 동안 사파리는 페이지 요약 하이라이트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사파리도 AI 브라우징 경쟁에 본격 합류한 모양새지만, 애플은 적용 기능의 신뢰성을 검증한 뒤 선별적으로 도입하는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