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신뢰성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이 프랑스 누말리스(Numalis)와 기술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며, 양사 공동 제품을 통해 항공·국방 등 고위험 분야의 AI 견고성(Robustness) 인증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모델의 견고성을 국제 표준 기반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인증 체계에 씽크포비엘의 핵심 기술이 탑재되는 것이다. 양사는 내년 중 공동 제품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견고성은 모델이 다양한 조건과 적대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단순 정확도 중심의 성능 평가와는 구별된다. 이를 규정하는 국제 표준 ISO/IEC 24029 분야에서 누말리스는 표준 제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국방·항공 부문 AI 모델 평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씽크포비엘은 데이터 충실도와 맥락적 편향을 진단하는 설계 기술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은 서로의 기술 공백을 상호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 신뢰성을 높이려면 데이터를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데이터를 추가해야 판단 성능과 안전성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지를 먼저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고위험 영역에서 AI 시스템이 극한 상황에서도 오작동 없이 동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견고성 인증 기술은 항공·국방을 시작점으로 자율주행, 의료 등 모든 고위험 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씽크포비엘은 국방 분야 AI 무기체계 검증을 통해 이미 관련 분야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점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