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LinkedIn) 공동 창업자이자 저명한 실리콘밸리 투자자인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사회에서 물러난다고 회사가 6월 5일 공식 발표했다. 호프만은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에 인수한 직후 이사회에 합류한 이래 약 10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호프만은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 마누스(Manus)에 더 집중하기 위해 이사회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 ‘파서블(Possible)’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와 대화하며 “마누스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창업자 모드로 돌아갈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누스는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겨냥한 신약 발굴을 목표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 수차례의 시드 라운드를 통해 5,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호프만은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CEO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의사·생물학자 시다르타 무케르지(Siddhartha Mukherjee) 박사가 맡고 있다.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도 마누스에 투자한 상태다.

호프만이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 재임하는 동안 회사는 두 차례 중요한 AI 관련 결정을 내렸다. 2019년 오픈AI(OpenAI)에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이전부터 오픈AI 초기 투자자였던 호프만은 2023년 이해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오픈AI 이사회에서 먼저 물러난 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Inflection AI)에 6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해 공동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을 영입하는 거래가 성사됐을 때도 이사로 재임 중이었다. 호프만은 마누스의 AI가 화학 분야에서 인간의 창의성을 뛰어넘는 이른바 ‘무브 37(Move 37)’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