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지식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게임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기술이 국내 게임 업계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넥슨은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를 통해 운영 중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에서 6월 8일부터 ‘MSU 스페이스’를 선보인다. AI 기반 게임 제작 스타트업 버스에잇(Verse8)과 협력해 개발한 이 서비스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넷마블과 네오위즈도 버스에잇의 초기 투자에 참여하며 이 흐름에 동참했다.
크래프톤은 자회사 오버데어를 통해 지난 4월 ‘AI 스튜디오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 채팅창에 자연어로 지시하면 AI가 이를 이해하고 게임 에디터를 직접 조작해 실제 게임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별도 코딩 과정 없이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옮기는 도구로, 이용자 창작 참여를 끌어올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이브 코딩은 게임 산업을 넘어 웹사이트·앱 제작, AI 에이전트 구축 등 소프트웨어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개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1~2인 규모의 소규모 조직이 AI를 활용해 기업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업계에서는 ‘AI 활용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에이전트 간의 거래(B2A, Business-to-Agent) 시장이 기존 B2B나 B2C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바이브 코딩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40년까지 대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선제적 도입이 해당 시장의 교두보를 다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