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넥슨 영 프로그래머스 컵(NYPC)’을 올해부터 AI 활용 전략형 프로그래밍 대회로 전면 개편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알고리즘 문제 풀이 방식으로 운영됐던 대회는 이제 AI를 활용한 전략 설계 역량을 겨루는 방향으로 전환되며, 이를 반영해 대회 명칭도 기존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에서 새 이름으로 바뀌었다. 대회에서는 생성형 AI 활용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며, C·C++·Python·Java 등 12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대회는 청소년(만 14~18세)과 대학생(만 19세 이상) 부문으로 나뉜다. 청소년 대상 루키 트랙은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정해진 정답이 없는 휴리스틱 문제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대학생 대상 마스터 트랙은 팀전으로, 각 팀이 설계한 AI 에이전트끼리 대전을 펼쳐 상대 전략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평가한다. 온라인 예선은 여름방학 기간에 집중 편성되며, 마스터 트랙은 6월 29일부터 7월 8일까지, 루키 트랙은 7월 10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각 트랙 상위 성적자는 8월 29일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한다.

올해 마스터 트랙에는 처음으로 베트남 학생들도 참가한다. 현지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대회를 홍보하고,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은 한국으로 초청해 동일한 환경에서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시도를 통해 NYPC의 대회 운영 모델을 글로벌로 확장할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AI 도구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코딩 교육과 경진대회 분야에서도 AI 역량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회 개편이 던지는 신호는 교육 현장에 더 크게 닿는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가 평가의 중심이던 시대에는 정답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는 능력이 곧 실력이었지만, AI 활용이 공식 허용되는 대회에서는 문제를 분해하고 AI의 출력을 검증·조합하는 전략 설계가 변별력이 된다. 채용 시장에서 AI 보조 개발이 표준이 되어가는 흐름과 같은 방향이며, 학생 입장에서는 코딩 학습의 목표가 ‘구현 속도’에서 ‘판단력’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 대형 게임사가 운영하는 대표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의 방향 전환인 만큼, 다른 경진대회와 교육 과정에도 비슷한 개편이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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