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AI 앱 내부 코드에서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의 흔적이 발견됐다. 보안 연구자가 분석한 코드에는 ‘NameTag’라는 명칭의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스마트 글라스 카메라로 상대방 얼굴을 촬영한 뒤 이전에 등록된 얼굴과 일치하면 착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기능은 활성화돼 있지 않으며 생체 데이터가 메타 서버에 전송되지 않는 상태라고 코드를 검토한 보안 연구자는 전했다. 다만 과거 버전의 메타 AI 앱에서 ‘만난 사람을 기억하라(remember the people you met)’는 문구를 담은 ‘커넥션(Connections)’ 메뉴 등 관련 인터페이스 요소가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 스마트 글라스의 안면인식 가능성은 이번이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월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메타가 ‘Name Tag’라는 명칭의 안면인식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했으며, 당시 내부 문서에는 미국의 정치적 환경을 고려해 시민단체의 반발이 다른 의제에 집중될 때 기능 출시를 노렸다는 내용도 담겼다는 주장이 있었다. 메타는 이에 대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등을 포함한 다양한 용도의 기능을 탐색 중이며, 소비자 대상으로 출시한 기능은 없고 중앙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과거에도 안면인식 기술을 운용했다. 페이스북(Facebook) 사진 태그 기능에 활용하다가 2021년 개인정보 우려로 해당 기능을 폐기했으며, 2024년에는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페이스북에 사기 광고 탐지 목적의 안면인식을 재도입했다. 메타 대변인 라이언 다니엘스(Ryan Daniels)는 “우리가 이런 유형의 기능을 탐색 중이라고 이미 밝혔으며, 여러분이 보는 것은 그 탐색의 증거일 뿐”이라며 “소비자에게 출시된 것은 없고 최종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출시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관련 증거가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어 개인정보 보호 단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