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인프라 전략 설명회를 열고, 네트워크 기술 방향과 주요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글로벌 6G 동향과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토대로 한 2026년 네트워크 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국내 금융사의 AX 적용 사례와 협력 방향도 함께 소개했다.
기업 메시징 전략 세션에서는 스마트메시지,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모바일 고지 등 상품 라인업이 공개됐다. 빅데이터 기반 분석 리포트와 아이폰 RCS 자동 전환 기능 등 차별화 요소도 소개됐다. 보안 분야에서는 대표 보안 플랫폼 ‘클린존’을 중심으로 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대응 전략이 공유됐다. 클린존은 공격 발생 시 유해 트래픽을 걸러내고 정상 트래픽만 서버로 전달하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이다.
금융 서비스 안정성과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KT는 ‘KT Managed AI GPU 서비스’를 제안했다. AI 솔루션과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로, 금융사가 별도의 인프라 구축 부담 없이 AI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융권은 엄격한 규제 환경과 보안 요건 탓에 자체 GPU 클러스터 도입이 쉽지 않아, 이런 구독형 접근이 실질적인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원태 KT 공공·금융사업본부장은 “네트워크 경쟁력과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산업별 특화 AX 전략을 지속 제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사가 금융권을 겨냥한 AI 인프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B2B 수익 다각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KT를 비롯한 국내 주요 통신사들은 기존 회선 사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클라우드·AI 인프라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으며, 규제 산업인 금융권을 핵심 공략 시장으로 삼는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