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데이터 기반 AI 인프라 프로토콜 기업 오토닥(AutoDoc)이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CARPOS·카포스)와 자동차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026년 6월 2일 체결했다. 카포스는 전국 자동차 전문 정비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동차 정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해왔다. 오토닥은 차량 생애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차량 관리와 산업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양측은 차량 데이터 활용 확대, AI 기반 정비 서비스 고도화, 정비 이력 데이터 디지털화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향후 공동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오토닥은 차량 데이터의 출처·기록 이력·활용 권한 관리 구조를 기반으로 차량 상태 분석, 정비 이력 기반 진단 지원, 보험·중고차·부품 산업과의 데이터 연계 모델 등을 카포스와 함께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정비 현장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고 AI 분석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다. 정비 이력, 부품 교체 내역, 차량 상태 점검 결과 같은 데이터는 그동안 개별 정비소에 종이 장부나 분산된 시스템 형태로 흩어져 있어 표준화와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를 디지털 형태로 통합하면 차량 고장 패턴을 사전에 예측하거나, 정비 이력을 근거로 중고차 가치를 더 정확히 산정하고, 보험 손해사정이나 부품 수요 예측 같은 인접 산업으로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차량 데이터의 출처와 권한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이유다.
오토닥은 한국 시장 진출과 함께 정비·부품·차량 운영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비 업무의 효율화와 차량 정보 활용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양측이 논의 중인 협력 방안은 아직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AI 서비스의 형태나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국 단위 정비업체 조직과 데이터 인프라 기업의 결합이 실제 정비 현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향후 공동 사업의 구체화 여부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