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연구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신규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향후 4년간 총 225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 재료·화학, 지구과학, 에너지·거대과학, 이차전지 등 6개 분야에서 도메인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과제에는 해당 분야의 연구자와 AI·데이터 전문 연구자가 함께 참여한다. 분야 지식을 가진 도메인 연구자와 모델을 설계하는 AI 연구자가 한 팀을 이루는 구조로, 과기부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 등 컴퓨팅 인프라도 함께 지원한다. 사업을 통해 확보된 연구 데이터와 AI 모델은 공개 플랫폼을 통해 개방할 방침이다. 특정 연구실에 성과가 갇히지 않도록 데이터와 모델을 공개해 연구 성과의 공유와 재활용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지구과학 분야에서 기후 및 재난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반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폭염·홍수·지진 등 복합 재난의 위험을 정밀 분석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둔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한반도라는 특정 지역의 기후·지질 특성을 학습한 모델을 만들어 재난 대응의 정밀도를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윤경숙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6대 핵심 분야에서 개발되는 AI 모델과 데이터가 K-문샷 프로젝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범용 AI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특정 과학 도메인에 최적화된 AI를 직접 육성한다는 점에서, 기초 연구와 AI 기술의 접목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확보된 데이터와 모델을 공개 플랫폼으로 개방한다는 점에서 후속 연구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