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2026 뉴 이천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의 주제는 ‘AI(인공지능)이 가져올 파괴적 혁신, AX(AI 전환) 중심 경영으로의 대전환’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다.
뉴 이천포럼은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경영진 대상 ‘경영전략회의’와 임직원 토론 행사인 ‘이천포럼’을 통합해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SK그룹은 포럼을 통해 AX가 ‘골든타임’이라는 위기의식을 전 구성원이 공유하고, 각 계열사별 AX 목표와 대응 전략, 실행 로드맵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첫날은 계열사별 AX 목표를 공유하고, 둘째 날 구체적인 방안을 토론하며, 마지막 날 그룹 차원의 AI 전환 의지를 다지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내 대기업들의 AI 전환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SK그룹이 전략회의 구조 자체를 바꿔 경영진과 임직원을 함께 모으는 방식을 택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삼성·현대차 등도 잇달아 AI 역량 내재화와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번 포럼의 결과가 그룹 전반의 AI 투자와 조직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SK그룹은 반도체(SK하이닉스), 통신(SK텔레콤),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AI 적용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도출되는 계열사별 AX 로드맵은 AI 칩·데이터센터·서비스 플랫폼 분야에 걸친 투자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핵심 메모리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어, 그룹 차원의 AX 전략과 반도체 사업이 긴밀하게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자체 AI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늘려 온 만큼, 통신 인프라와 AI를 결합한 신사업 모델이 포럼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 경영진이 위기의식을 공유하며 시작한 이번 행사가 실제 투자 집행과 조직 개편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