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디지털 인증 컨퍼런스 ‘어센티케이트 APAC 2026’에 참가해 에이전틱 AI(Agentic AI) 환경에 대응하는 통합 인증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 생체인증 표준화 기구 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가 주관하는 행사로, 라온시큐어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 등과 함께 얼라이언스 이사회 임원사로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행사에서 사람뿐 아니라 기업 업무 환경에 빠르게 확산되는 에이전틱 AI까지 인증과 권한 통제 대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새로운 보안 과제를 제시했다. 현장 부스에서는 안면·지문·지정맥·장정맥 등 다양한 생체인증 방식을 지원하는 FIDO 기반 다중인증(MFA) 플랫폼 ‘원패스’를 시연했다. 원패스는 사용자별 인증 패턴을 분석해 이상 행위를 탐지·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1,000개 이상 고객사와 2,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세션에서 이유진 라온시큐어 부사장은 금융·공공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주요 기관에서의 원패스 구축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는 에이전틱 AI가 업무 실행 주체로 들어오면 보안은 AI가 어떤 권한으로 어디까지 일하는지를 검증하는 문제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에이전틱 AI 환경에 최적화된 신원·권한 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구축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의 도입이 확산되면서 AI 에이전트 자체의 인증과 권한 범위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가 보안 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라온시큐어의 이번 발표는 국내 보안 기업이 이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인증 표준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