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에 본사를 둔 바이오의약 전문기업 앱틀라스가 2026년 6월 8일 AI 기반 단백질 모델링 기업인 노스트럼바이오디스커버리와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미국 보스턴에 본사·연구센터를 둔 노스트럼바이오디스커버리는 AI 분자 모델링 분야에서 독자 기술을 보유한 신약 개발사다. 앱틀라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체 항체 발굴 플랫폼 ‘FAST’에 파트너사의 AI 단백질 모델링 기술을 결합, 기존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 영역의 항체 후보물질 발굴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FAST 플랫폼은 표적 단백질의 구조적 복잡성에 구애받지 않고 약효 자체에 초점을 맞춰 항체를 선별하는 기술이다. 송병두 앱틀라스 대표는 현재 난치성 질환 항체 치료제 개발 성공률이 약 10%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 협력으로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해 치료제 개발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두 회사가 결합하는 핵심은 FAST 플랫폼의 타깃 발굴 역량과 노스트럼바이오디스커버리의 AI 구조 예측 기술을 연계해 후보물질 탐색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있다.
AI 기반 신약 개발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의 핵심 화두로 자리 잡았다.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가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면서 AI 단백질 모델링의 산업적 가치가 재조명됐고, 국내에서도 갤럭스·프로티나 등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빅파마와 AI 신약 협력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앱틀라스의 이번 협력 역시 국내 중소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AI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확장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양사는 AI 기술 접목을 통해 기존 신약 개발에서 가장 큰 병목인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치성 질환에 특화된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제약사와의 추가 협력도 모색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