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보행 분석 시스템과 고강도 레이저 치료기를 도입해 재활치료 역량을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AI 보행 분석 솔루션은 환자가 발 크기에 맞는 깔창 센서를 착용하고 자연스럽게 걷기만 하면 보행 주기·좌우 발바닥 압력 분포·체중 이동 패턴·분당 걸음 수 등이 자동으로 분석되는 방식이다. 측정 결과를 수치와 그래프로 시각화해 환자 스스로 현재 상태를 이해하고 의료진과 함께 재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적용 대상은 뇌졸중으로 편측 마비가 온 환자, 무릎·고관절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 파킨슨병으로 보폭이 줄거나 발이 땅에 끌리는 환자,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낙상 경험으로 보행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고령 환자 등이다. AI가 보행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담당 의사의 처방과 치료 계획 수립을 객관적 수치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도입한 고강도 레이저 치료기는 피부 표면에 머물지 않고 최대 10㎝ 깊이 조직까지 에너지를 전달한다. 기존 저출력 레이저 대비 같은 시간 내 훨씬 높은 에너지를 깊은 조직에 도달시킬 수 있어 관절 주변 인대·힘줄·연부 조직의 진통·항염증·생체자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명묵 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보행·균형 평가, 통증 관리라는 재활치료의 두 핵심 축을 동시에 강화했다”며 “환자가 자신의 회복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재활 환경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현장에 AI 기반 진단·분석 도구가 도입되면서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의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센서 데이터와 AI 분석을 결합한 보행 평가는 의료진의 주관적 관찰을 객관적 수치로 보완해, 재활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도구로 확산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