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인천 송도에 5600평 규모의 ‘송도글로벌지놈센터’를 준공하며 AI(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 사업 확대에 나섰다. 2026년 6월 2일 문을 연 이 센터는 유전체 데이터 생산부터 AI 기반 해석, 임상 분석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연간 약 30만 개 샘플을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전체·전사체·단일세포·공간전사체 등 최신 멀티오믹스(Multiomics) 연구도 수행할 수 있다.
이 센터는 마크로젠이 추진하는 AI 전환(AX) 전략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샘플 전처리부터 시퀀싱까지 전 분석 과정을 고도화하고, 인적 오류를 줄여 AI 분석에 최적화된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K-DNA)과 같은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분석 인프라도 이미 갖췄으며, 휴먼 범유전체 사업과 후성유전체 사업 등 신규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이 센터를 글로벌 운영 허브로 삼아 미국 자회사 소마젠과 유럽 법인 등을 연결하고, 향후 1000만 명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이 내세운 ‘시퀀싱의 민주화’라는 비전 아래, 더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유전자 검사 시장이 2034년까지 9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센터 준공은 마크로젠이 국내외 정밀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