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Sam Altman)이 지원하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Helion)이 2026년 6월 기업 가치 155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시리즈 G 라운드에서 4억 6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는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주도했으며, 알타 파크 캐피털(Alta Park Capital), 룩스 캐피털(Lux Capital), 피크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s), 빌 포드(Bill Ford) 등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인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 등이 참여했다. 헬리온은 2025년 1월 4억 25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으며, 누적 조달액은 총 15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자금은 첫 번째 발전 플랜트인 오라이언(Orion) 완공을 앞당기는 데 쓰인다. 헬리온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체결한 전력 공급 계약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이르면 2028년 전력망에 핵융합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공격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헬리온의 기술 방식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된다. 대부분의 핵융합 스타트업이 초고온 플라스마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 터빈으로 변환해 전력을 얻는 방식을 택하는 반면, 헬리온은 자기장으로 연료를 압축해 핵융합을 일으키고 그 반응으로 팽창하는 플라스마가 자기장을 밀어내는 힘을 직접 전기로 회수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는 전기차 회생 제동 원리와 유사하며, 이론상 발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다만 일부 핵융합 전문가들은 헬리온이 동료 심사(peer-reviewed) 저널 게재를 드물게 해 이론적 근거를 외부에서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핵융합 분야 전반에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같은 시기 포커스드 에너지(Focused Energy)가 2억 4000만 달러, 테아 에너지(Thea Energy)가 1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너셔 에너지(Inertia Energy)는 2026년 2월 시리즈 A로 4억 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타입 원 에너지(Type One Energy)도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조달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대부분은 첫 상업용 발전소 가동 시점을 2030년대 중반으로 잡고 있어 실제 발전까지 일정이 길지만, 거의 무한한 에너지원인 해수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잠재력이 AI 인프라 전력 수요 급증과 맞물려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