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GTC 타이베이 2026에서 엔비디아(NVIDIA)와 인프라, AI 모델,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전방위 동맹을 체결하고 글로벌 AI 팩토리(AI Factory) 사업자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AI 인프라 기업이 글로벌 AI 허브를 지향하는 엔비디아 생태계에 전략적으로 편입되는 형태다.
AI 팩토리는 데이터센터가 단순 컴퓨팅 자원 제공을 넘어 AI 모델 학습·추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생산하는 인프라로 진화한 개념이다. 지난 1일 GTC 타이베이 키노트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 네모트론 3 울트라(Nemotron 3 Ultra) 기술을 활용해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고도화하고, 양사가 초거대 언어모델의 최적화와 원천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앞서 3월에는 엔비디아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로 서울 전역 120만 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학습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한국 AI 시장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의 엔비디아 동맹 강화는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AI 인프라 역량을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I 팩토리 개념 도입은 단순한 GPU 리소스 제공을 넘어 AI 워크로드 전체 사이클을 관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양사의 협력은 모델 학습 인프라 공급을 넘어 AI 서비스 개발·배포까지 아우르는 단계로 심화될 전망이다. 양측은 조만간 한국에서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젠슨 황 CEO의 미팅을 통해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생태계와의 긴밀한 연결이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기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