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에서 로보택시와 차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추론 기반 AI 모델 ‘알파마요 2 슈퍼(Alpamayo 2 Super)’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비전·언어·행동(VLA, Vision Language Action) 아키텍처 기반으로 32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이며, 기존 알파마요 모델군의 100억 개에서 대폭 확장됐다.
알파마요 2 슈퍼의 핵심 특징은 기존 전방 카메라 중심 인식 방식을 벗어나 차량 전방·측면·후방을 모두 포함하는 360도 상황 인식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차선 변경, 합류 구간, 교차로 통과 등 복잡한 주행 상황에서 더 안전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또한 양보, 정지, 차선 변경 같은 고수준 주행 판단을 수행하는 ‘메타 액션(Meta-Action)’ 기능을 추가해 모델이 특정 행동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 추론 체계를 갖췄다.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와 함께 강화학습 플랫폼 ‘알파짐(AlpaGym)’과 생성형 월드 모델 ‘옴니드림스(OmniDreams)’도 공개했다. 알파짐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차량이 지속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결과를 다시 학습하는 폐쇄형 루프(Closed Loop) 방식을 제공한다. 옴니드림스는 실제 수집이 어려운 극한 주행 상황을 대규모로 생성해 시뮬레이션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알파마요는 자동차가 단순 주행을 넘어 안전하게 추론하는 시대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알파마요 플랫폼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40만 회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알파마요 2 슈퍼는 올여름 깃허브(GitHub)를 통해 추론 코드가 공개되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모델 가중치도 제공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개발 패러다임이 규칙 기반 소프트웨어에서 추론 중심 AI 에이전트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발표는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에서 엔비디아의 플랫폼 주도권 확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