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가 핵심 인공지능(AI)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AI 연구조직 직원들에게 특별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AI 연구 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챗봇 사업과 연동된 주식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정 사업부 성과와 연동된 주식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상 구조는 직원들이 바이트댄스 전체 실적이 아니라 AI 사업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다른 사업 부문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를 통해 핵심 AI 인재들에게 더 큰 보상과 동기부여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최근 텐센트가 바이트댄스 핵심 연구진 스카우트에 적극 나선 데 따른 대응으로 보고 있다.

중국 AI 업계에서는 최근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AI 인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제한된 반도체 자원 환경에서 모델 효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인프라 엔지니어와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바이트댄스는 AI 연구조직 설립 이후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왔으며, 현재 중국 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진 밀집 조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제공된 주식은 지난해 말 대비 30% 상승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바이트댄스 AI 모델의 상용화 속도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 모델 성능 향상이 가치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다만 특정 조직 단위 주식 보상은 조직 간 협업을 저해하거나 직원 이동을 어렵게 만드는 등 내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쟁사 텐센트의 AI 조직은 규모는 작지만 연구자 개인에게 더 넓은 프로젝트 권한과 의사결정 자율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은 보상과 관리 권한 확대를 조건으로 바이트댄스 인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주목받은 또 다른 중국 기업도 핵심 연구진 유지를 위해 첫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중국 AI 인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