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10일 국경절 연설에서 2027년 국민 1인당 1만 대만달러의 ‘AI 배당’을 지급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재정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의 성과를 시민 생활에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라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술 산업의 성장이 임금과 복지, 생활 부담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 전략으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산업, 보안, 차세대 통신 등 신뢰 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실리콘 포토닉스와 양자컴퓨팅, 로봇은 AI 관련 기반 확충 계획이 집중하는 핵심 기술로 언급했다. 첨단 분야와 함께 핵심 광물, 바이오 의료, 금융·자산 관리, 공공 기반시설, 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산업의 혁신 역량을 다음 세대의 성장 기반으로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중소·영세기업에는 1,000억 대만달러 규모의 다각화 지원 계획을 통해 금융과 인재 교육,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을 위한 개선, 해외 유통망 확보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기술 산업이 기존 산업과 함께 나아가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선도 기업이 대만 내 공급망의 기반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AI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한 역량을 다양한 업종과 기업의 전환에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라이 총통은 연설에서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4.15%라고 언급하고, 연간 성장률은 11%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지표뿐 아니라 노동자의 대우와 가계 부담, 고령자 돌봄, 청년의 기회도 국가 발전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내년 AI 배당 구상과 함께 임금 인상과 세 부담 완화, 사회복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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