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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광풍 속 집단사고… 톱 VC 3인의 진단

STORIUM 편집부 작성: STORIUM 편집부
2026년 06월 02일 21시 28분
Home 스타트업·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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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벤처투자자 3인이 AI 투자 광풍과 그 이면의 집단사고를 진단했다. 5월 30일 아테네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StrictlyVC’ 행사에서 버딕트캐피털의 니코 보나토스, 스레숄드벤처스의 안드레아스 스타브로풀로스, 아토미코의 벤 블룸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의 벤처 투자 환경과 곧 시작될 메가 IPO(기업공개) 물결, 그리고 여전히 기회가 열려 있는 영역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스페이스X가 1조7500억 달러 가치로 IPO를 추진하고 오픈AI·앤트로픽도 그 뒤를 이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스타브로풀로스는 구글 IPO가 2000년대 초 침체된 기술 시장을 다시 열고 새 세대 창업가를 끌어들였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패러다임 전환의 물결마다 규모가 한 차원씩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봤다. 블룸은 이런 대형 유동성 사건이 만들어 낸 부와 수익이 다음 세대 기업으로 흘러간다고 짚었다. 다만 스페이스X가 막대한 공모 자본을 흡수해 후속 상장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는, 단기적 유동성 흡수보다 시장에 더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답했다.

Decorative cardboard appliques representing hand with dollar banknotes and numbers above chart on blue background
사진: Monstera Production / Pexels

AI로 쏟아지는 자본이 미래 수익으로 정당화되는지, 아니면 극단적 FOMO(소외 공포)인지를 묻자 보나토스는 “실리콘밸리 17년간 이렇게 심한 집단사고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모인 벤처 자본의 4분의 3이 단 다섯 개 회사로 들어갔다며, 지금 스탠퍼드의 40세 종신교수라도 AI를 하지 않으면 아무도 만나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실질적 변화도 있다고 인정했다. 창업가 두 명이 오늘날 AI 도구로 두 달 만에, 1년 전이라면 10명이 두 차례 펀딩과 1년을 들여야 할 진전을 이뤄 낸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은 프리시드에서 시리즈 B로 곧장 건너뛸 수 있게 됐다.

스타브로풀로스는 일부 자본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조정이 올 것이며, 약속과 낙관이 단기·중기 성과보다 크게 앞서 있다고 봤다. 다만 장기·거시 차원에서 과도한 낙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그것이 “아이디어를 가진 19세가 곧 다음 거물”이라는 뜻으로 오해돼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블룸은 ARR(연간 반복 매출) 같은 지표를 두고 “사람들이 A와 R, R의 정의를 상당히 느슨하게 쓴다”며 토큰 기반 과금과 무료 토큰을 매출로 계산하는 새 방식이 숫자를 부풀릴 여지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유망 분야를 묻자 보나토스는 소비자 분야의 귀환을 꼽았다. 오픈AI가 챗GPT로 거대해졌듯 소비자 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자 핀테크 아이디어가 부상하는 흐름이 있다는 것이다. 블룸은 AI가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영역, 즉 로봇공학이 향후 10년간 가장 크게 열린 공간 중 하나라고 봤다. 그는 “공중제비를 도는 휴머노이드”에 국한되지 않는 모든 형태의 로봇공학에 거는 베팅이, 지금까지 본 워크플로 자동화나 디지털 프로세스보다 자릿수 단위로 더 큰 기회라고 전망했다.

Tags: AI투자IPO벤처캐피털스타트업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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